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3천45억원… 전년比 19.9%↑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08 10:25
수정2025.08.08 10:36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 8천444억 원, 영업이익 3천45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3조 16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상품 차별화, 견조한 가입자 성장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마케팅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난 5천40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CAPEX(설비투자)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9.4% 감소한 3933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가입회선 3천만 개 달성 목전
2분기 무선 사업은 이동통신(MNO) 및 알뜰폰(MVNO)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 6천5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9% 늘어난 2천991만 7천여개로, 총 가입회선 3천만 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NO 가입회선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천93만여개, 같은 기간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 개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은 79.9%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2.2%p(포인트) 늘었습니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7%p, 직전 분기 대비 0.03%p 개선된 1.06%를 기록하며 질적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MVNO 회선도 898만 7천회선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하면서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천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고, 스미싱·피싱 등으로 인한 금전 피해 발생 시 보상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약 4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5만 명을 달성하는 등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 배경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항목별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천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고, 가입 회선도 547만 9천 개로 같은 기간 4% 상승했습니다.
IPTV사업 매출은 1년 전 대비 1.3% 감소한 3천30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OTT 이용률 증가, 홈쇼핑 이용률 감소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결과입니다. 다만 꾸준히 가입회선을 늘리면서 IPTV 가입회선은 569만 9천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 확대했습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 소폭 감소…자회사 EV충전사업 양도 영향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하는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4천2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IDC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6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 매출이 지속 성장한 영향입니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기존에 포함된 EV충전사업을 LG유플러스볼트업에 양도하며 지난해 2분기 대비 1.9% 감소, 1천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면서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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