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땅 주인이 따로 있다?…압구정 3 진흙탕 싸움 시작?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8.07 18:02
수정2025.08.08 07:34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일대 조합원 70여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땅 지분을 찾기 위한 소를 제기하면서 지분 정리를 위한 소송이 현실화됐습니다.
오늘(7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3·4·6·7차 조합원 77명은 이달 1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의 소'를 제기했습니다.
조합원들은 해당 필지와 엮인 현대건설 지분을 찾아오기 위한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압구정3구역은 정비계획 변경 단계인데,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하는 '종전자산 감정평가' 절차에서 지분을 확보해 감정액을 더 높게 평가받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조합원별로 현재 가진 집의 가치인 '종전자산 평가'를 통해 토지와 건축물의 감정평가를 받고, 이를 토대로 재건축 후 어떤 평형을 배정신청을 할 수 있는지 기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해당 단계가 중요합니다.
또 조합원들이 신청한 주택형의 분양가가 종전자산 평가액보다 높을 경우 추가분담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종전자산 평가는 핵심 절차로 꼽힙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이 소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소장 송달 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재건축 진행이 한창인 압구정3구역에서 현대건설·한국도시개발(HDC현대산업개발 전신)·서울시 등의 지분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압구정3구역 내 소유권이 불분명한 필지는 현재까지 총 15곳, 면적 5만2334㎡ 규모로 압구정 시세를 감안하면 약 3조1662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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