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과 손잡은 현대차, GM과 북미 달린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07 17:51
수정2025.08.07 18:10
[앵커]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 GM이 구체적인 신차 공동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대차가 다른 완성차업체와 손잡고 신차 개발부터 출시까지 협력하는 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두 기업이 무역질서 재편 속에서 공동으로 신차 개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파고 속 경쟁 업체와 손 잡은 배경은 무엇인지 윤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네럴 모터스(GM)가 2028년까지 공동개발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차종 5개를 출시해 연간 80만 대 이상을 생산,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바이든 정부 때도 북미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GM과 공동개발을 논의해 왔지만,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품목관세가 15%로 정해지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누렸던 무관세 혜택이 사라져 일본이나 유럽과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수입차 전체 시장 규모가 줄면서 현지생산 확대가 불가피해졌고, 수익성 확보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현대차의 이번 협력은 신차 개발부터 출시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과거 일본 토요타와 수소 동맹 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원래 현대차는) 내재적 성장 전략에만 의존했는데, 성장의 축을 보완하면서 과거에는 경쟁 상대로 부상할 수 있던 기업들과도 (지금은) 대등한 협력관계를 하면서 비용 절감도 양사가 모두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양적 성장도 가능한 것입니다.]
양사 플랫폼 공유를 통해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픽업트럭 부문에서 GM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친환경과 소형차 부문에선 현대차가 개발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GM과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각각 268만 대, 17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와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전략차종은 각각의 브랜드로 출시되며, 세부 사항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 GM이 구체적인 신차 공동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대차가 다른 완성차업체와 손잡고 신차 개발부터 출시까지 협력하는 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두 기업이 무역질서 재편 속에서 공동으로 신차 개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파고 속 경쟁 업체와 손 잡은 배경은 무엇인지 윤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네럴 모터스(GM)가 2028년까지 공동개발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차종 5개를 출시해 연간 80만 대 이상을 생산,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바이든 정부 때도 북미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GM과 공동개발을 논의해 왔지만,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품목관세가 15%로 정해지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누렸던 무관세 혜택이 사라져 일본이나 유럽과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수입차 전체 시장 규모가 줄면서 현지생산 확대가 불가피해졌고, 수익성 확보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현대차의 이번 협력은 신차 개발부터 출시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과거 일본 토요타와 수소 동맹 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원래 현대차는) 내재적 성장 전략에만 의존했는데, 성장의 축을 보완하면서 과거에는 경쟁 상대로 부상할 수 있던 기업들과도 (지금은) 대등한 협력관계를 하면서 비용 절감도 양사가 모두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양적 성장도 가능한 것입니다.]
양사 플랫폼 공유를 통해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픽업트럭 부문에서 GM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친환경과 소형차 부문에선 현대차가 개발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GM과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각각 268만 대, 17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와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전략차종은 각각의 브랜드로 출시되며, 세부 사항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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