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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포스코이앤씨, 평판 위험 확대로 실적 저하 우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8.07 17:29
수정2025.08.07 17:31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연이어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A+)에 대해 평판 위험 확대에 따른 실적 저하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한신평은 오늘(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정부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여러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와 영업정지, 공공입찰 제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신평은 일련의 안전사고가 포스코이앤씨의 평판을 훼손하고 수주 기반을 약화해 사업경쟁력을 저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신평은 구체적인 정부의 제재 수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정관리에 대한 신뢰성 저하로 인한 평판 위험과 수주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주경쟁력의 핵심인 브랜드 신인도와 시공역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신규 수주활동 차질과 수주물량 감소가 현실화하면 본원적 사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전관리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저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한신평은 "이번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와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원가 및 비용이 인식되면 추가적인 수익성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9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신평은 포스코이앤씨가 현금성자산과 미사용 여신한도, 유휴자산에 기반한 자금 조달력을 확보하고 있고 차입 만기도 적절히 분산돼 있다면서도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약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한신평은 건설 업종 전반에 걸친 규제 환경 변화와 실질적인 사업 리스크 수준, 자금조달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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