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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24, 10월부터 동네 의원·약국 등 9만6천곳으로 확대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8.07 13:06
수정2025.08.07 18:06


정부가 '실손24'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이를 이용해 청구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검토에 나섰습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의원과 약국도 실손보험 청구를 전산화합니다. 오늘(7일) 금융위원회는 이를 앞두고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보험협회 등과 애로사항을 듣고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비자 서비스 이용 활성화와 참여기관 유인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부터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우선 '1단계' 시행됐습니다. 1년이 지난 올해 10월부터는 '2단계' 시행으로 의원과 약국이 합류해 참여 기관이 약 9만6천 곳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소비자단체 설문조사 결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이용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참여 병원도 청구 편의성과 업무부담 완화로 전산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에 따르면 1단계 일부 병원급과 2단계 요양기관에 대한 지원 방안 협의 과정에서 수수료 요구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보험업계와 유관기관은 청구 전산화 참여 요양기관과 EMR(전자의무기록처리)업체에 서버비,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는 '실손24' 활성화를 위해 참여 병원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지도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했으며 또 미참여 기관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도 신설했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11일부터 '실손24' 대국민 홍보를 시작하고 청구 전산화를 더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소비자의 서비스 효용도를 높일 뿐 아니라 요양기관과 EMR의 참여 유인을 키우고 의료행정과의 연계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가령 '실손24'를 통해 청구하는 소비자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거나, 참여 요양기관 등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료와 화재보험료를 감면하는 방안입니다.

금융위는 "차질 없는 2단계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추후 의료계를 포함한 실손전산운영위원회에서 청구 전산화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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