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홈플러스 경영악화, 온라인 유통 확대 영향"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8.07 11:26
수정2025.08.07 11:27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기업회생 관련 토론회에서 나온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오늘(7일) "홈플러스의 경영 악화가 과도한 차입금과 자산 매각 때문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원이 지정한 독립 조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의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MBK파트너스 측은 보고서를 인용해 홈플러스 경영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최저임금 상승과 임대료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소비자 구매 행태 변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우려 등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는 홈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고용 부문과 전단채(ABSTB) 관련 주장에 대해서는 과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인력 감축 규모가 가장 적고, 폐점 과정에서도 직원 고용을 모두 보장했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단채는 홈플러스가 직접 발행한 투자상품이 아니라 신영증권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로부터 인수한 채권을 기반으로 한 금융투자상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당 문제에 대해서도 "2015년 인수 이후 노동조합의 요구를 존중해 단 한 번도 배당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홈플러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고, 신선식품 및 온라인 사업 확대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관련해서는 2조 5천억 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 소각 결정과 함께 김병주 회장 사재 1천억 원을 포함한 총 3천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절차에 대해서도 법원의 관리 감독하에 투명하게 진행 중이며,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분할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제안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상생 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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