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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예상밖 '어닝 서프라이즈'…AI·톡 개편 승부수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8.07 11:18
수정2025.08.07 11:56

[앵커]

카카오가 부진한 실적 전망을 깨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국가대표 AI(인공지능) 선발전 탈락으로 구겼던 체면을 실적으로 만회한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카카오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배경이 뭐죠?

[기자]

먼저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 2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천850억 원으로 38.8% 급증했습니다.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입니다.

당초 1천200억 원대로 예측됐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0% 넘게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커머스 플랫폼의 가시적 성과와 비용 최적화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보한 것이 실적개선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톡비즈 매출과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0% 이상 늘면서 플랫폼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도 20% 넘게 급증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비용 구조 점검과 운영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2분기 영업비용(1조8천400억원)을 1년 전보다 2% 줄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도 예고했다고요?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 국민 모두가 손쉽게 AI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카오가 제공하는 모든 AI 서비스를 '카나나'로 리브랜딩 하고 다음 달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언급하고 있는 '소버린 AI' 방향성과 카카오의 AI 전략은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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