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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질주에 역대치 찍었지만…하반기 '먹구름'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8.07 11:18
수정2025.08.07 11:42

[앵커] 

올해 6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와, 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수출 등이 기여를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경상수지 연속해서 흑자라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42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 흑자에 26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연속 흑자기도 합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493억 7000만 달러인데, 한은 5월 수정경제전망의 378억 달러를 크게 넘는 수치입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 6000만 달러 흑자인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수출은 603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는데요. 반도체가 11.1%, 컴퓨터주변기기가 13.6% 늘어나는 등 IT 품목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6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상품수지와 경상수지를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관세 영향은 자동차와 철강 등의 대미 수출에 조금씩 나타났지만,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수입은 472억 1000만 달러로 0.7%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앵커] 

나머지 항목들은 어떤 흐름 보였나요? 

[기자]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5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41억 6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확대됐고, 배당 소득수지는 34억 4000만 달러로 늘었는데요. 

배당수입이 확대되고 배당지급이 전월 기저효과로 줄어든 탓입니다. 

이자소득 수지는 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고요.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172억 9000만 달러 증가했는데, 직접투자로 내국인 해외투자가 39억 2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 4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8억 4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4억 1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 3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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