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보호 잘 지켰나' AI로 확인했더니…소요 시간 절반 줄었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8.07 11:02
수정2025.08.07 11:30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는 금융계약자 보호를 위한 AI 점검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예보는 금융회사가 예금자보호 관련 정보를 적절히 안내하는지를 점검하는 AI 기반 온라인 표시 제도 점검시스템, AIMS(AI Monitoring System on deposit insurance signage scheme)를 구축했습니다.
표시 제도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온·오프라인상 금융상품의 홍보물과 상품설명서 등에 보호여부와 보호한도를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로, 예보는 그동안 조사원이 수기로 온라인상 표시제도 반영을 점검해 왔습니다.
AIMS는 은행 및 저축은행의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 안내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한 뒤, AI를 활용하여 예금자보호안내문구와 예금보호로고의 적정 표시 여부를 점검하는 업무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예보'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23년 시범사업을 거쳐 ’24년 하반기부터 구축이 진행됐습니다.
안내문 판별에 적합한 자연어 처리 기반 딥러닝 AI가 적용되어 시범운영 단계에서 약 97%의 점검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AIMS 구축으로 조사원이 금융회사 홈페이지의 방대한 금융상품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온라인 점검 업무가 대폭 자동화돼,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1회 점검에 소요되는 기간이 기존 대비 약 50%(60일→30일) 감소했고, 특히 자료수집과 점검 프로세스를 AI가 대체함에 따라 조사원 투입시간은 90%(60일→5~6일) 이상 절감됐다고 예보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연 1회 실시하던 점검이 최대 월 1회까지 가능해져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점검을 통해 예금자보호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고 금융계약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예보 측 설명입니다.
예보는 다음 달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되는 시점에 맞춰 상향된 예금보호한도가 금융시장에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AIMS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현재 은행과 저축은행으로 한정된 점검 대상을 전체 금융업권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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