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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업계 '관세 쇼크'…혼다·마쓰다 실적 '반토막'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07 04:39
수정2025.08.07 05:45

[일본 마쓰다 자동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관세 조치 여파로 저조한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을 줄줄이 보고하고 있습니다.

혼다가 오늘 발표한 올해 4∼6월 연결 결산 실적을 보면 분기 영업이익은 2천441억엔, 우리돈 2조2천9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9.6%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9.0%에서 4.6%로 낮아졌습니다.

혼다는 "매출은 5조3천402억엔으로 1.2% 감소에 그쳤지만 미국 관세 여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이 1천246억엔에 달하면서 이익률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앞서 마쓰다는 올해 4∼6월 연결 결산 분기 영업이익이 461억엔, 우리돈 약 4천339억원 적자라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3억엔, 우리돈 4천734억원 영업 흑자를 냈으나 미국 관세 등 여파로 적자 전환한 것입니다.

마쓰다는 전체 수출에서 미국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입니다.

모로 마사히로 마쓰다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에 대해 "현실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라며 구조 개혁을 통한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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