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첨단기술 유출 충격…日 기업이 범인?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07 04:38
수정2025.08.07 05:44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 기술 유출출 혐의로 3명이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대만 사회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TSMC에 내부 스파이가 있다는 의혹이 이전부터 반도체 업계에 퍼지면서 중국 본토 기업이 의심받았지만, 조사 결과 일본 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제일보 등 대만 현지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정부와 8개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주주인 TEL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TSMC 통합시스템 부문에서 퇴직 후 TEL 엔지니어로 이직한 천씨가 TSMC에서 일하던 우씨 등과 2023년 말부터 접촉했고,우씨와 거씨는 회사 모니터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2나노 공정 기술 도면을 천씨에게 제공했으며, 유출된 도면이 약 1천여장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유출된 도면 등이 TEL을 포함한 외부 업체로 넘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대만 고등검찰서 지적재산권분서는 최근 전현직 TSMC 엔지니어 거주지와 북부 신주과학단지 내 도쿄일렉트론(TEL)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하고, 압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천모 씨, 우모 씨, 거모 씨 등 3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SMC는 회사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어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최근 이직을 준비하는 직원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피더스나 TEL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 자격증 있으면 월 400만원 받아요"…인기 자격증 보니
- 2.외화유출 조이기 본격화? 신한카드 해외송금 중단
- 3.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4.국민연금 환율 방어 나선다?…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협의
- 5."그만 털리고 싶습니다"…주민번호 바꿔달라 봇물
- 6.[단독] 광명 붕괴사고 후폭풍…신안산선 개통, 결국 2년 더 늦어진다
- 7.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8."애 낳았더니 1000만원 입금 실화냐"…통큰 지원 회사 어디?
- 9.공휴일이 된 제헌절…내년 황금 연휴 올까?
- 10.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