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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37% 급감…해킹 여파 직격탄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8.06 17:50
수정2025.08.06 18:14

[앵커]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대규모 해킹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수습 비용 부담이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 3천388억 원, 영업이익 3천38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양섭 / SK텔레콤 CFO : 사고 이후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이동통신 매출이 1분기 대비 387억 원 감소했습니다.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한 만큼 2분기에 관련 비용을 모두 반영했고, 대리점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하면서 약 2천5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사고 수습 관련 지출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단기간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양섭 / SK텔레콤 CFO :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약정 해지의 위약금 면제 등으로 올해 일시적인 실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최대 3천600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힙니다. 

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하반기 가입자 유치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새로운 폰이 애플이 하반기에 나올 거니까 번호이동한 고객들을 다시 불러들여야 되기 때문에 작전은 있을 것 같아요.] 

SK텔레콤은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5년 동안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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