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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반복된 인명 사고에…李 "면허취소·입찰금지 검토"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06 14:37
수정2025.08.07 09:16

[앵커]

산업현장에서 연이어 중대재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 이앤씨 공사현장에서는 중대재해 사고로 올해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5일)도 관련 소식 전해 드렸는데, 거듭된 경고와 질타에도 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잇따라 인명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최고 수준의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또,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에 대해선 엄정 수사와 함께 직위 해촉을 지시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6일) 오전,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와 관련해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연속적인 인명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 이앤씨에 대하여 매뉴얼 준수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의 회사명을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질타했고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닙니까?]

포스코이앤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제(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 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또 났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결국 사의를 밝혔습니다.

엿새 만에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법률상 가능한 제재 방안까지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며 강도 높은 후속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건설면허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 중 차명으로 주식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선 '엄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또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에서 즉시 해촉하라고 지시했고, 국정기획위원회는 송경희 기획위원으로 교체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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