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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280억원 어치 빼돌려…AI반도체 첨단기술 외장하드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06 13:24
수정2025.08.06 13:26

[사건 개요도 (수원지검 제공=연합뉴스)]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을 앞두고 정부가 첨단기술로 지정한 핵심기술을 유출한 전 사피온 임직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경택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A씨와 B씨 등 사피온 전 직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임원 C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4월 3차례에 걸쳐 AI 반도체 소스코드를 비롯한 각종 기술자료를 외장하드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출한 소스코드는 AI 반도체의 아키텍처(기초 설계도) 구조를 프로그래밍한 언어로, AI 반도체 상세 설계도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 자료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유출한 소스코드 등의 평가 가치는 약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산하 산업기밀보호센터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사한 결과 피고인들이 유출한 기술자료로 유사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전 범행을 적발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산업기술 유출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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