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에이피알, 최대 실적 또 경신…2분기 영업익 846억원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06 10:48
수정2025.08.06 11:53

[에이피알 로고(사진=에이피알 제공)]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오늘(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은 202% 늘어났습니다.



상반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뛰어넘었습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천938억원, 영업이익은 1천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4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전체인 1천227억원을 뛰어넘었습니다.

화장품과 뷰티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2분기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2천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습니다. 실적 상승의 주역인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LA 및 홍콩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유럽 판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를 비롯, PDRN, 콜라겐 라인업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판매처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에이피알은 밝혔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2분기 매출액 900억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습니다.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가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5월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가 국내외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이피알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1분기에 이어 해외 매출 비중 70%를 재차 넘겼습니다. 상반기 미국 매출은 1천600억원을 넘어,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국가가 됐습니다. 일본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팔라 2분기 3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에이피알은 설명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올해 조 단위 매출 기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뷰티(ULTA)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 등 신흥 시장 오프라인 진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이 몰려 있어 주주 환원 및 상생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뷰티 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실적 성장세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간 목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윤하다른기사
불안한 산타 랠리…약발 안 듣는 환율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 악화…"美 금리인하 기대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