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관리자 비율 '바닥'…영풍·나이스신용정보 등 41곳 명단 공개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06 10:26
수정2025.08.06 10:45
영풍과 나이스신용정보 등 여성 직원과 관리자 비율이 동종업계 대비 낮고 개선 노력도 미흡한 업체들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어퍼머티브 액션)를 미이행한 사업장 41곳의 명단을 6개월간 공표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공공기관과 일정 규모 이상 민간기업 2천7백여개사 가운데 여성 고용률이나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규모별 평균의 70%에 못 미치고, 이행 촉구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가 공개 대상입니다.
공개된 업체 가운데 영풍과 나이스신용정보, 공공기관인 충북개발공사 등은 여성 관리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근로자가 8천293명인 한국GM은 여성 직원 비율이 3.68%(305명)에 그쳤고, 미래엠에스와 서울 강북구 소재 시내버스 업체인 동아운수는 각각 0.44%와 0.71%로 1%도 되지 않았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업체는 지난해 32곳에서 올해 41곳로 늘었고, 1천명 이상이 6곳, 1천명 미만이 35곳이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감점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한편 고용부는 조사대상 업체들의 전체적인 여성 직원·관리자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직원 고용률은 지난 2006년 30.77%에서 지난해 38.49%로, 같은 기간 관리자 비율은 10.22%에서 22.47%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가 남녀평등한 일터 조성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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