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세대 단지에 전세 0건…월세 떠밀리는 세입자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05 17:55
수정2025.08.06 08:01
[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0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27 초강력 대출 규제가 전세 시장 대란 조짐에 기름을 붓는 형국입니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들이 대출을 받지 못해 보증금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직접 입주를 선택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전세 매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무주택자 주거 수요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1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지만 모든 평형에서 전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송해경 / 송파구 공인중개사 : 6.27 대책 이후로 일단은 조건부 대출이 금지가 됐어요. 그러니까 소유권을 이전했을 때 잔금을 세입자를 들여서 하는 그 대출에 일단 막혔고요. 그게 첫 번째로 가장 큽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오늘(5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3천 건으로 1년 전 2만 6천 건보다 약 12% 줄었습니다.
전세 공급이 메마른 건 지난 6월 시행된 초강력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졌기 때문입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전세) 세입자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지 못하고 전세에 계속 머무르면서 물량이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거죠.]
공급 부족은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 투기 억제만 하고 공공택지 개발과 민간 공급 활성화 대책 등 신속하게 공급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2~3년 후에 투기 억제로 눌렸던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초래됐던 과거의 경험이 있습니다.]
역대 부동산 대출 규제 효과가 길어야 6개월에 불과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올 하반기가 부동산 공급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0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27 초강력 대출 규제가 전세 시장 대란 조짐에 기름을 붓는 형국입니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들이 대출을 받지 못해 보증금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직접 입주를 선택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전세 매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무주택자 주거 수요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1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지만 모든 평형에서 전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송해경 / 송파구 공인중개사 : 6.27 대책 이후로 일단은 조건부 대출이 금지가 됐어요. 그러니까 소유권을 이전했을 때 잔금을 세입자를 들여서 하는 그 대출에 일단 막혔고요. 그게 첫 번째로 가장 큽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오늘(5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3천 건으로 1년 전 2만 6천 건보다 약 12% 줄었습니다.
전세 공급이 메마른 건 지난 6월 시행된 초강력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졌기 때문입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전세) 세입자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지 못하고 전세에 계속 머무르면서 물량이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거죠.]
공급 부족은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 투기 억제만 하고 공공택지 개발과 민간 공급 활성화 대책 등 신속하게 공급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2~3년 후에 투기 억제로 눌렸던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초래됐던 과거의 경험이 있습니다.]
역대 부동산 대출 규제 효과가 길어야 6개월에 불과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올 하반기가 부동산 공급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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