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수박 껑충…폭우에 젖고 폭염에 말랐다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8.05 17:55
수정2025.08.05 18:05
[앵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며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밥상 물가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채소는 물론 수산물과 가공식품까지 먹거리 전반이 줄줄이 올라 서민들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다시 불붙은 밥상물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2%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게 공급대책을 내놨지만, 당분간 물가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동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상품을 집었다가 가격표를 확인하고는 다시 매대에 내려놓습니다.
[양순자 / 서울시 용산구 : 모든 게 다 많이 올랐어요. 지금 야채가 너무 많이 올랐네…. 이런 배추 같은 것도 배가 올랐어요. 시금치 같은 건 아예 비싸니까 살 생각을 안 하고….]
실제 지난달 폭염 폭우로 농산물가격은 전달보다 2.6% 올랐습니다.
시금치가 지난 6월 대비 78.4%, 상추와 배추는 각각 30%, 25%씩 올랐습니다.
수박은 10% 넘게 뛰었습니다.
[윤준용 / 서울시 용산구 : 또 어쩔 수 없이 사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채소류든 어패류든 과일이든 등등 여러 가지 종류가 다 오른 것 같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 올랐습니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입니다.
축산물은 3.5%, 수산물은 7.3%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가공식품도 4% 넘게 뛰며 밥상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농산물은 작년보다 가격이 소폭 낮아졌지만, 지난해 폭염과 작황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급한 대로 공급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배추 배출량을 일평균 300톤 규모로 2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오는 7일부터 시금치 7천 단을 정상가 대비 57% 싼 2천990원에 공급합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집중호우와 폭염 여파로 다음 달에도 농축수산물의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까지 더해지며,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며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밥상 물가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채소는 물론 수산물과 가공식품까지 먹거리 전반이 줄줄이 올라 서민들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다시 불붙은 밥상물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2%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게 공급대책을 내놨지만, 당분간 물가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동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상품을 집었다가 가격표를 확인하고는 다시 매대에 내려놓습니다.
[양순자 / 서울시 용산구 : 모든 게 다 많이 올랐어요. 지금 야채가 너무 많이 올랐네…. 이런 배추 같은 것도 배가 올랐어요. 시금치 같은 건 아예 비싸니까 살 생각을 안 하고….]
실제 지난달 폭염 폭우로 농산물가격은 전달보다 2.6% 올랐습니다.
시금치가 지난 6월 대비 78.4%, 상추와 배추는 각각 30%, 25%씩 올랐습니다.
수박은 10% 넘게 뛰었습니다.
[윤준용 / 서울시 용산구 : 또 어쩔 수 없이 사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채소류든 어패류든 과일이든 등등 여러 가지 종류가 다 오른 것 같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 올랐습니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입니다.
축산물은 3.5%, 수산물은 7.3%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가공식품도 4% 넘게 뛰며 밥상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농산물은 작년보다 가격이 소폭 낮아졌지만, 지난해 폭염과 작황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급한 대로 공급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배추 배출량을 일평균 300톤 규모로 2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오는 7일부터 시금치 7천 단을 정상가 대비 57% 싼 2천990원에 공급합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집중호우와 폭염 여파로 다음 달에도 농축수산물의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까지 더해지며,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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