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9%줘도 못 버티겠다'…청년들 줄줄이 깬다는 이 통장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8.05 15:55
수정2025.08.05 16:39
지난 정부에서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해 도입한 청년 도약계좌의 중도 해지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용 불안과 물가 상승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경제 사정이 중도 해지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5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정부 2024 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은 도입 첫해인 2023년 8.2%에서 지난해 14.7%를 거쳐 지난 4월 기준 15.3%까지 계속해서 상승했습니다. 해당 기간 누적 가입자 196만6000명 중 30만1000명이 만기 시 추가로 주어지는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 해지를 택했다는 뜻입니다.
중도 해지율이 높아진 데는 소득이 줄거나 당장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5년간 돈을 묶어두는 적금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3월 발표된 청년금융 실태조사에서 중도 해지 이유로 39.0%는 ‘실업 또는 소득 감소’ 49.9%는 ‘생활비 상승’ 을 꼽았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정부가 2023년 7월부터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추진한 사업입니다. 개인 소득이 연 7500만원 이하, 가구 소득은 기준중위소득의 250% 이하인 청년이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적금을 부으면 정부에서도 기여금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가입 청년은 5년 만기 시 이자·기여금·비과세 등을 합쳐 최대 연 9.54%의 이율로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6만명 가입을 목표로 출범한 사업은 시작부터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까다로운 가입 요건과 5년이라는 긴 만기가 장벽이었습니다.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예정대로 오는 12월 일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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