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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中 관세율 상승에 美 ESS 수혜 기대···2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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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5 15:14
수정2025.08.05 18:40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5일)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리튬 가격 회복세와 ESS 수주 기대감 속에 2차 전지 업종의 주가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중국산 배터리 관세 강화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ESS용 배터리에는 40.9%의 관세가 부과되는데 내년부터 총 58.4%로 높아질 예정입니다.

관련주 중에서는 먼저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오늘장 15.28% 오른 124,500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또, 오는 10월부터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삼성 SDI는 오늘 10.22% 오른 21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6월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을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도 오늘 2.93% 오르면서 386,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도 11%대 강세, 신흥에스이씨도 23%대 오르면서, 관련주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서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글로벌 LNG 운반선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주춤했던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실적도 반등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관련주 중에서는 먼저 대한조선이 29.91% 급등하면서, 103,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오늘 5%대 오르면서 19,750원, HD한국조선해양도 5.63% 올랐고요.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도 각각 8%, 10% 오르면서, 조선과 조선기자재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버티브 홀딩스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현재 주가는 535달러고요.

목표 주가는 604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4분기 매출은 764억 달러, 영업이익은 343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3달러 65센트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다음 분기 자본지출은 30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예상보다 무려 66%나 많은 수치입니다.

AI 인프라,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애저는 전년 대비 39%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이라는 걸 보여줬고요.

중소기업용 M365 소비자 구독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다소 고평가 구간에 있지만, 월가 평균 목표가는 604달러로, 여전히 13%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는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종목은 퀄컴입니다.

현재 주가는 147달러, 목표 주가는 176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2분기 매출은 103억 7천만 달러, 영업이익 35억 8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소폭 상회했습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특허 사업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자동차용 칩과 사물인터넷용 칩 같은 기존 비핵심 사업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샤오미와의 계약 연장을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고, 메타와 샤오미의 AI 글래스 수요가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12%로 제시되면서,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시사했고, 하반기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모바일 D램 가격이 상승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용 칩 기업 알파웨이브를 인수하면서, 2028년부터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신규 사업 부문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세 번째 종목은 버티브 홀딩스입니다.

현재 주가는 140달러고요.

목표 주가는 143달러 선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습니다.

2분기 매출은 26억 4천만 달러, 영업이익은 4억 9천만 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았는데요.

무엇보다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면서, 이번 분기 수주 규모는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고, 수주 잔고가 85억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다만, 관세 영향과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현지 생산 제조 기반 확장과, 관세가 없거나 낮은 지역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데 쓴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높았는데, 이 영향은 내년부터 점차 해소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 전망은 물론,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는데요. 올해 전체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의 기존 예측을 뛰어넘을 걸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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