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한국 와서 K조선 배운다…한국 전문가, 美에서 교육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05 13:59
수정2025.08.05 14:02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타결을 이끈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와 관련, 현지 투자에 더해 미국 조선 인력 양성이 주요 지원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에 교육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한편, 미국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인터십을 수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조선업체인 HD현대의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이 핵심적 역할을 맡아 국내 전문가 파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협상 타결을 이끈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협상단이) 미국에 있는 노동자들을 어떻게 훈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갔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높이 평가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가장 아픈 부분이 배를 짓는데 지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노동자들이 없는 것"이라면서 "조선산업의 핵심은 배 용접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미국 노동자들한테 기술을 트레이닝하겠다고 했고,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 측이) 굉장히 현실성 있게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조선소 현대화 등을 위한 1천500억달러 규모 마스가 전용 펀드에 더해 구체적인 현지 조선 인력 양성안이 미국 정부의 마음을 끌어 협상 타결에 일조했다는 의미입니다.
현지 인력 양성은 글로벌 1위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이 현지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인력 양성안에는 용접 등 조선 기술 전문가를 미국으로 직접 파견해 교육하고, 미국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인턴십을 수료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현지에 교육기관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됐다고 조선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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