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NYT "트럼프, 교역 인질과 협상"…트럼프, 인도에 추가 관세 압박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8.05 11:17
수정2025.08.05 11:55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무역 상대국들의 돈을 뜯어내고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관세 정책이 일종의 수금 활동이 됐다는 지적인데요. 

김완진 기자, 보도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그의 거래의 기술 접근 방식과 유사하다"며, 상대국에 투자 약속 형태로 돈을 내놓지 않으면 천문학적 수준의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요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3천5백억 달러 규모 투자와 1천억 달러 상당 액화천연가스 구매 약속을 통해 상호관세를 15%로 낮춘 우리와, 역시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일본, 유럽연합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신문은 통상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협상 방식에 대해 교역 파트너와 협상하는지 교역 인질과 협상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우익 성향 카토연구소의 스콧 린시컴 부소장은 의심할 여지없는 '글로벌 강탈'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카드를 계속 꺼내고 있죠?

[기자]

이번엔 인도가 타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사서 대부분 시장에 팔아 큰 이익을 얻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인도에 25% 상호관세와 함께 추가적인 패널티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오는 7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일을 앞두고 인도와 러시아를 묶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李대통령 "꼰대 되지 말아라…6개월 지나 또 업무보고"
李대통령 "후임 해수부장관, 부산 인재로 찾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