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km 높이 종이탑 수준…SGI 해킹, 내 정보 괜찮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05 11:17
수정2025.08.05 11:42
[앵커]
지난달 있었던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대출 신청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보증에서, A4용지 약 30억 장 분량, 높이로는 400km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탈취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디서 나온 주장인가요?
[기자]
보안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안기업 '핵마낙(Hackmanac)'은 X 게시물을 통해, "'건라(Gunra)' 해킹 그룹이 SGI 사이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13.2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건라'는 최근 서울보증 해킹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이름인데요.
핵마낙이 인용한 건라의 게시물은 이 조직이 운영하는 다크웹 주소에 올려져 있습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13TB의 데이터를 텍스트로 풀어보면 A4 용지 약 30억 장 분량"이라며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어떤 개인정보들이 유출됐을까요?
[기자]
서울보증의 해킹 당시 금융감독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했던 금융보안원은 "해킹 그룹의 주장일 뿐"이라며 "정확히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보업계 관계자는 "'민감정보'는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이름, 주민번호 등 일반 정보와 달리, 기관에서 대출받은 내역이나 신용평가 등 보증보험에 가입할 때 등록하는 더 민감한 정보를 의미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보증은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고, 사흘 만에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했습니다.
당시 서울보증은 "탈취한 정보에 대한 해커의 금전적 요구 등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서울보증은 "내부정보가 실제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된 바 없다"라며 "민감정보 유출로 손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지난달 있었던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대출 신청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보증에서, A4용지 약 30억 장 분량, 높이로는 400km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탈취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디서 나온 주장인가요?
[기자]
보안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안기업 '핵마낙(Hackmanac)'은 X 게시물을 통해, "'건라(Gunra)' 해킹 그룹이 SGI 사이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13.2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건라'는 최근 서울보증 해킹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이름인데요.
핵마낙이 인용한 건라의 게시물은 이 조직이 운영하는 다크웹 주소에 올려져 있습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13TB의 데이터를 텍스트로 풀어보면 A4 용지 약 30억 장 분량"이라며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어떤 개인정보들이 유출됐을까요?
[기자]
서울보증의 해킹 당시 금융감독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했던 금융보안원은 "해킹 그룹의 주장일 뿐"이라며 "정확히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보업계 관계자는 "'민감정보'는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이름, 주민번호 등 일반 정보와 달리, 기관에서 대출받은 내역이나 신용평가 등 보증보험에 가입할 때 등록하는 더 민감한 정보를 의미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보증은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고, 사흘 만에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했습니다.
당시 서울보증은 "탈취한 정보에 대한 해커의 금전적 요구 등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서울보증은 "내부정보가 실제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된 바 없다"라며 "민감정보 유출로 손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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