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바다도 끓었다'…94년 역대 최악 더위와 비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05 10:15
수정2025.08.05 10:16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더위가 20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1994년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적이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난달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기온이 27.1도로, '20세기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1994년 7월(27.7도)에 이어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32.0도와 23.0도로 역대 2위와 3위에 해당했습니다. 밤낮없이 더웠던 것입니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14.5일로 1994년 7월(17.7일)과 2018년 7월(15.4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6.7일로 역대 4번째로 많았습니다.
7월 열대야가 올해보다 잦았던 해는 2024년(8.8일), 1994년(8.5일), 2018년(7.1일)입니다.
특히 26일에는 62개 관측지점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대관령의 낮 기온이 33.1도까지 올라 1971년 대관령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사상 첫 폭염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바다도 펄펄 끓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4.6도로 최근 10년 중 제일 높았습니다.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평균(23.3도)과 비교하면 1.3도나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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