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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CEO' 美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8조원대 가치 목표 IPO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05 08:38
수정2025.08.05 08:40

[제이슨 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제공=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가 기업 가치를 60억달러(약 8조4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미 증권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곧 있을 IPO의 주당 가격을 41∼43달러 사이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주 제출한 서류에서 주당 가격을 35∼39달러로 예상한 범위보다 상향된 것으로, 회사 측이 목표로 하는 전체 기업 가치도 55억달러에서 60억달러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회사 측은 1천620만주를 유통해 6억9천660만달러(주당 43달러 기준)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파이어플라이는 6일 거래 가격을 확정한 뒤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다음 날인 7일부터 나스닥에서 'FLY'라는 티커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회사는 근래 민간 우주기업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달 상장 계획을 발표했는데, 로켓과 달 착륙선을 만드는 회사로, 특히 지난 3월 민간 기업으로 처음으로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 그러먼에서 5천만달러(약 693억원)투자를 받았으며, 다른 주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L3해리스, 미 항공우주국(NASA)과도 사업을 협력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 매출은 올해 3월 말 기준 5천590만달러로, 1년 전의 830만달러에서 6배 넘게 늘었지만, 순손실도 지난해 5천280만달러에서 올해 6천10만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텍사스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 CEO는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복무한 뒤 노스럽 그러먼, 레이시온 등 방산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스타트업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스' CEO에서 지난해 10월 파이어플라이에 영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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