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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더 현기증 난다…시금치 78% 열무 57% 폭등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8.05 08:02
수정2025.08.05 08:38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6월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가 6월(2.2%)과 7월(2.1%)에는 다시 2%대로 돌아왔습니다. 


 
농축수산물(2.1%)과 전기·가스·수도(2.7%), 서비스(2.3%)는 2%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공업제품(1.6%)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먹거리 가격이 특히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축산물(3.5%)과 수산물(7.3%)은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특히 시금치는 78.4%, 열무는 57.1%, 배추는 25%로 크게 올랐습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외식은 3.2% 각각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상승률은 1.4%에 그쳤지만 개인서비스는 3.1% 올랐습니다. 
 
다만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습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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