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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 성공…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8.05 06:44
수정2025.08.05 07:11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뉴욕증시가 고용 쇼크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강해지면서 7월 비농업 고용 결과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1.34%, S&P500 지수는 1.4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강세 보였습니다.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별달리 없었는데요.

그러나 고용 둔화로 인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단 기대감이 더 확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매도 직격탄을 맞은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일제히 날아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오펙플러스의 9월 증산 발표 여파로, 에너지 섹터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는데요.

특히 기술주 섹터는 2% 넘게 뛰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불을 켰습니다.

먼저 엔비디아는 4% 가까이 급등하면서 180달러대를 다시 터치했습니다.

저가매수세와 함께, 모건 스탠리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분석되고요.

애플은 챗GPT 스타일의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그러면서 0.48% 올랐습니다.

알파벳도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구글이 자사의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내 두 개의 전력회사와 협약을 체결했단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고요.

반면 아마존은 여전히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1.44%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4% 가까이 올랐고, 브로드컴도 3.15% 올랐는데, 이처럼 기술주들이 좋은 흐름 보여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75%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에게 290억 달러 상당의 신주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승인하면서, 2% 넘게 뛰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보상 패키지로 받는 주식까지 합산하면,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수는 대략 6억 주에 가까운데요.

이는 테슬라 전체 유통주식 가운데 약 18%에 달합니다.

현재 테슬라가 전기차에서 AI와 로봇 회사로 새롭게 입지를 모색하는 만큼, 머스크에 대한 이번 보상안으로 머스크의 의결권을 강화해서,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 감소하면서 2.65% 빠졌고, JP모건 체이스는 1.6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5일)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는 27% 넘게 급락했습니다.

상장한 지 이틀 만에 주가가 270% 가까이 급등하며, '기술 IPO 시장의 회복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라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오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피그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인 온 세미컨덕터는 양호한 실적에도 부진한 3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15.58% 하락했고요.

반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스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국가별로 요금은 상이할 것으로 보이며, 오디오북 서비스도 추가됐습니다.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순위 변동이 있는데요.

여전히 매도 우위이긴 하지만, SOXL의 매수 규모가 늘면서 1위로 올라왔습니다.

지난주 고용쇼크로 기술주가 매도 직격탄을 맞자, 서학개미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또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4위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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