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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약 11억달러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달러(약 569조원)로, 전월보다 11억3000만달러 늘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가 6월(+56억1000만달러)과 7월 모두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으나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 수익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발행된 14억유로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50억6000만달러)이 65억6000만달러 늘었습니다.
    
반면 예치금(212억5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7억1000만달러)은 각 52억9000만달러, 1억9000만달러 줄었습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