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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 관세 올릴 것" 압박…아시아 대미 수출 급감 우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8.05 05:50
수정2025.08.05 06:15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 문제를 지적하며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고 맞받아쳤는데요. 

정보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 높였어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도는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고, 이를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썼는데요.

오는 7일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인도와 무역 협상이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25% 이상의 관세율을 시사하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이에 "인도를 타깃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국익과 경제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특히 아시아권 나라들의 대미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요?

[기자]

전문가들은 미국이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확정되고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서 아시아의 대미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특히 상호관세 부과에 대비한 산업계의 선주문 효과가 사라지면서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경제분석기관 EIU는 "앞으로 몇 달 내에 선수출 효과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하반기 아시아 수출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IU는 말레시이아의 수출이 올해 상반기에 1년 전보다 약 14% 뛰었지만 하반기엔 6% 감소하고, 내년 상반기 20%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노무라증권도 올해 하반기 아시아의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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