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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대목'…한솥도시락·일룸 등 가격 인상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04 17:50
수정2025.08.04 18:14

[앵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이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이 때다' 하고 대목을 노린 가격 인상에 나선 업체들도 있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비쿠폰이 풀린 지 일주일 만에 전국 소상공인들의 카드 매출이 평균 2%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소연 / 공방 운영 : '여기 민생 회복 쿠폰 사용 가능한가요?' 이렇게 (손님들이) 물어보고요. 가방이랑 파우치 같은 거 만들거든요. 그거 위주로 구매하시죠.] 

업종별로 보면 안경점 매출이 57%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의류가 28%, 외국어 학원과 미용업, 외식업 매출도 20%대 증가했습니다. 

[박경진 / 서울 도봉구 : (소비쿠폰으로) 안경 산다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저처럼 약간 이런 식비로 좀 쓰는 친구들도 있고. 저희 부모님은 시장이나 이런 데서 좀 쓰고 계세요.] 

소비쿠폰은 지난 11일 동안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 명이 신청하며 모두 8조 2371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대목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할인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솥도시락은 최대 20%, 가구업체 일룸도 10% 안팎 가격을 올리는 등 일부 업체는 이때를 노린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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