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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고용지표에 널뛰는 환율…향배는?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8.04 17:49
수정2025.08.04 18:11

[앵커] 

원화 가치도 반등하면서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천400원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이 오늘(4일)은 1385원선으로 내려왔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기를 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양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유지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에 1400원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미국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자 야간거래에서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며 내려앉았습니다. 

하루 변동 폭이 약 23원에 달했습니다. 

이런 영향에 오늘 환율은 16원 20전 급락한 1385원 20전에 주간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12원 83전으로 집계됩니다. 

하루에만 평균 13원씩 환율이 요동쳤다는 것입니다. 

환율 급등기였던 2022년에도 일평균 변동폭은 약 8원 수준이었는데, 이와 비교해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것입니다. 

올해 하루 환율 변동폭이 10원을 넘긴 날은 무려 86일에 달합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협상 타결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관세 협상이) 우리는 마무리됐지만 우리한테 영향을 많이 미치는 중국이나 다른 요인들이 여전히 연말까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크고… 환율이) 1300원대 중반 밑으로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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