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매주 월요일 전해드리는 '이번 주 경제이슈 딱 셋'입니다. 

이번 주는 최근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국책연구기관 보고서가 나오고, 그런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된 먹거리 물가 지표와 해외 교역 성적표도 차례로 공개됩니다. 

주요 이슈 짚어볼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요즘도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는데, 첫 번째 키워드가 '7월 먹거리물가' 군요? 

[기자] 

통계청이 내일(5일) 7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발표합니다. 

요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 내외로 안정적인 흐름입니다. 

가장 최근인 6월엔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는데요. 

다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는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33%, 토마토는 69%, 배추도 68%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내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범부처 차원의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이 됐는데, 6월 해외교역 성적표가 나오죠? 

[기자] 

이번 주 목요일(7일) 한국은행이 6월 국제수지를 발표합니다. 

관건은 26개월 연속 국제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갈지입니다. 

전달인 5월 국제수지는 13조 8천억 원 흑자를 냈는데,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 규모였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등의 미 관세 타격으로 하반기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주 마무리된 대미 관세 협상 결과를 보면, 4월 초 적용된 25% 자동차관세가 '15%'로 내려가긴 했지만요. 한미 FTA로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던 것과 비교하면 비용이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죠, KDI가 경제진단 보고서를 내놓죠?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이 이번 주 목요일에 8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KDI는 매달 최근 경제동향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내놓는데요.

최근까지 나온 보고서를 보면 내용이 암울합니다. 

지난 5월 보고서에는 '경기둔화'라는 표현이 등장했고 6월엔 "경기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있다"라고 진단했고요. 

7월에도 "경기가 6월과 비슷한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번 달엔 소비쿠폰발 내수 부양책과 대미 관세 협상 타결 영향이 이번 경제진단 보고서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가 주목됩니다. 

지난달 보고서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서 향후 소비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번 소비쿠폰 발행이 내수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을지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