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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LS전선 제공=연합뉴스)]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 발행가가 확정됐습니다. 주가 상승 효과가 반영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1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더 조달할 예정입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1일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이 확정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확정가액은 2만1350원입니다. 지난 5월26일 제시한 최초 기준가 1만4220원이었습니다. 

구주의 청약기일은 오늘(4일)과 내일(5일) 이틀간 진행되며 납입기일은 오는 12일입니다.

LS마린솔루션은 총 1957만주를 새로 발행하게 됩니다.

발행가액이 최초 기준가보다 50% 넘게 상승하면서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이 당초 2천783억원에서 4천178억원입니다.



LS마린솔루션은 이 자금을 신규 CLV(Cable Laying Vessel) 건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말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건조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획보다 늘어난 자금을 추가 CLV 건조에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당 선박은 약 2년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28년 3월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달 자금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면서 일각에선 남은 시설자금을 활용해 CLV를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밖에 국내에선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형 해저 송전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 대형 해저 송전망 구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 가능성도 나옵니다.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간 2~3GW 규모로 추진되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해 LS전선은 미국·대만·베트남 시장 확대 전략과도 연계해 글로벌 수주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만전력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시공이 본격화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참여하는 한일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 방위용 신호 케이블 구축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