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관세에도 7월 미국서 판매 13% 증가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04 13:38
수정2025.08.04 16:28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기아 제공=연합뉴스)]
현대차·기아가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 전기차(EV) 등의 인기로 현대차는 10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를 보였습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5만7353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6687대)를 포함해 총 8만6230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10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 기록입니다.
차종 별로는 싼타페, 펠리세이드 등 SUV 차종이 전체 판매 이끌었습니다. 싼타페는 1만4128대가 판매 돼 전년 동기 대비 57.2% 늘었고, 팰리세이드는 1만3235대로 53.5%나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제네시스는 GV70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2873대, G70이 31.8% 늘어난 1120대를 팔며 브랜드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기아는 같은 기간 11.9% 증가한 7만1123대를 판매했습니다. 신차 K4를 1만1118대 판매해 올해 7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카니발은 30.1% 증가한 5928대, 쏘울은 36.1% 증가한 4665대를 팔았습니다.
지난달 미국 내 현대차 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도 늘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9%나 증가한 4만850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에 달합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은 오는 9월 말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가 2만8733대 판매돼 전년 대비 48.2%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36.4% 증가한 1만6842대, 기아는 68.9% 증가한 1만1891대가 팔렸습니다. 특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465대가 팔려 미국 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가 8431대로 전년 대비 72.7% 증가했고, 기아는 368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7% 감소했습니다. 아이오닉 9 판매 본격화와 아이오닉 5의 판매량 증가세 덕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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