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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바이오 '클릭'…자사 VC 바이오투자 5천만달러 넘어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8.03 10:36
수정2025.08.03 10:42

[스트랜드 테라퓨틱스 (스트랜드 테라퓨틱스 제공=연합뉴스)]

LG가 바이오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신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미국의 mRNA 항암제 등 개발사 스트랜드 테라퓨틱스에 시리즈B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LG는 계열 벤처캐피털(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희귀 비만치료제 개발사 '아드박 테라퓨틱스'에 두 번째 투자에 나선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말 3500만달러였던 이 VC의 바이오 분야 누적 투자금액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올해 40% 넘게 늘어 5천만달러를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체 연구 개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초 1분 만에 암 진단을 할 수 있는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공개했고, 미국의 연구기관과 의료 AI 플랫폼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국내 4대 그룹 중 LG는 그간 삼성과 SK에 비해 바이오 분야 투자 규모와 경험 등이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LG화학 내부에 제약바이오 사업을 맡은 생명과학사업본부가 당뇨병 치료제 등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지만, LG의 다른 주력 사업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구광모 LG 대표가 신년사에서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한다"고 밝힌 만큼, 이후에도 투자가 지속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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