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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5천원 돌풍에 편의점도 건기식 내놓는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01 17:56
수정2025.08.01 18:31

[앵커] 

올초 다이소에서 시작된 '5천 원짜리 건강기능식품' 열풍이 편의점으로 확산됐습니다. 

편의점이라는 새 판로가 이미 경쟁이 치열한 건기식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가 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S25는 오늘부터 점포 5천여 곳에 건강기능식품을 순차적으로 들여놓고 있습니다. 

CU는 이미 나흘 전부터 전체 점포의 3분의 1에 달하는 6천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강민성 / CU 직영점주 : 이전에는 커피를 많이 찾으시던 직장인 분들 또는 학생분들이 출퇴근 등하교 시간 때 비타민을 많이 사 가시는 것 같습니다. 잠을 깨기 위해서 또는 활력을 얻기 위해서 이런 상품들을 많이 (찾습니다.)] 

올 상반기 편의점 매출이 지난 2013년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에서 GS25와 CU의 건강 관련 식품 매출은 올 상반기 80%~90% 넘게 증가하는 등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두 곳 모두 다이소와 마찬가지로 5천 원 안팎의 '저가 건기식'을 앞세운 가운데,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연말까지 경쟁 대열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규제 진입장벽이 낮고, 위탁생산이 쉽다 보니 생산 업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물론이고, 삼양식품·빙그레 등 식품기업들까지 앞다퉈 뛰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소장 : (건기식) 시장이 언제까지 늘어날 수는 없는 거고, 저가에 대한 경쟁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차별화하려면 (위탁생산을) 맡기더라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분들을 함유한 것을 위탁을 했을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약 6조 4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며 2년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새로운 저가 제품의 판매가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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