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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날아들 청구서…삼성, 테일러공장 투자 촉각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8.01 17:53
수정2025.08.01 18:22

[앵커]

어제(31일)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제 관심은 이르면 2주 안에 열릴 한미 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 외무장관들이 첫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조율을 시작했는데요.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사업구상과 투자 패키지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SNS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때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공장에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삼성전자는 당초 이곳에 440억 달러, 우리돈 약 6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가 수요처를 찾지 못하면서 투자 규모를 370억 달러로 줄인 바 있습니다.

여기에 최첨단 패키징 라인 투자를 추가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실제 필요성과 명분도 생겼습니다.

[노미정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 : 향후 대형 고객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테일러 가동시점을 고려하여 25년 대비 26년 케펙스(설비투자) 규모가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마스가' 프로젝트 키맨 역할을 한 한화그룹과 현대차, LG, SK그룹 등이 대미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태수 / 카이스트 경영대 초빙 교수: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됐는데 그게 결국 국내 입장에서 보면 투자 공동화가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신경을 많이 쓰셔야될 게 그럼 (국내)일자리는 어떻게 할 거냐…]

이번 협상으로 수출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기업 투자 이전과 법인세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일자리와 내수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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