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실망에 증시 '와르르'…코스피·코스닥 4% 가까이 급락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8.01 17:51
수정2025.08.01 19:55
[앵커]
관세협상과 세제개편안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었던 한 주 마지막 날,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은 검은 금요일로 마감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한 품목별 아쉬움뿐만 아니라 특히 어제(31일)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오늘(1일)은 증세 폭탄을 맞은 금융시장과 그 배경부터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금융시장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3.9%, 코스닥은 4%나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기대를 키워 온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세제개편안 간의 엇박자가 조정 압력으로 작용한 건데요.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첫 소식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어제보다 3.88% 떨어진 3119.41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약 1조 6000억 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약 1조 7000억 원을 매도한 영향입니다.
특히 지주사와 금융사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요 금융사는 최대 7%대까지 떨어졌고, 주요 지주사는 최대 4%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800선이 무너진 채 시작해 772선으로 4%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 오늘 증시 급락은 국내 고유의 요인이었습니다. 세제개편안에 대주주 양도세 요건이 강화됐다라든가 그리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축소된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들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타나는 가운데, 양도소득세 기준 변경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은 공개 하루 만에 2만 명이 넘는 투자자가 동의하는 등 반대 여론이 확산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국내 정책에 있어서는 상법 정책들이 들어오고 예산안 편성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8월, 9월은 변동성이 있고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에 두 달 만에 1400원대에 올라섰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달러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관세협상과 세제개편안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었던 한 주 마지막 날,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은 검은 금요일로 마감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한 품목별 아쉬움뿐만 아니라 특히 어제(31일)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오늘(1일)은 증세 폭탄을 맞은 금융시장과 그 배경부터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금융시장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3.9%, 코스닥은 4%나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기대를 키워 온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세제개편안 간의 엇박자가 조정 압력으로 작용한 건데요.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첫 소식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어제보다 3.88% 떨어진 3119.41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약 1조 6000억 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약 1조 7000억 원을 매도한 영향입니다.
특히 지주사와 금융사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요 금융사는 최대 7%대까지 떨어졌고, 주요 지주사는 최대 4%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800선이 무너진 채 시작해 772선으로 4%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 오늘 증시 급락은 국내 고유의 요인이었습니다. 세제개편안에 대주주 양도세 요건이 강화됐다라든가 그리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축소된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들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타나는 가운데, 양도소득세 기준 변경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은 공개 하루 만에 2만 명이 넘는 투자자가 동의하는 등 반대 여론이 확산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국내 정책에 있어서는 상법 정책들이 들어오고 예산안 편성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8월, 9월은 변동성이 있고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에 두 달 만에 1400원대에 올라섰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달러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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