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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안전진단TF 발표 전시행정"…사측 "세부 실행 노사협의 예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01 17:12
수정2025.08.01 17:47

[포스코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최근 작업자 사망사고가 난 이후 포스코그룹이 '그룹 안전 특별진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1일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전날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태스크포스에는 학계, 기관, 직원,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사고와 관련한 안전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논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반발했습니다.

포스코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태스크포스 구성은 노조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사안으로 사전에 그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현장 당사자인 조합과 조합원이 배제된 채 마련된 대책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집진기 철거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20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졌습니다.

회사측은 노조측 반발과 관련해 "TF 구성할때 회사가 근로자를 안전예방의 주체로 생각하고 직원을 참여시키겠다는 취지였다며, 세부 실행은 사업회사별 직원 및 노사 협의를 거쳐 구체화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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