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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익 652억원…관세·업황 악화에 감소세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01 16:59
수정2025.08.01 16:59


금호석유화학이 미국발 관세 영향,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조7천7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577억원으로 56.1% 줄었습니다.

지난 1분기(영업이익 1천206억원)에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관세 정책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두는 '풀인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2분기에는 글로벌 시황 및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약세와 시장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수익성이 줄었다는 게 금호석유화학의 설명입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올해 2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6천745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4.8%포인트 내린 1.3%를 달성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2천98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5%에서 1.8%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지난 1분기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페놀유도체 부문은 올해 2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4천3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3분기 역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도 관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 불확실성으로 시장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NB라텍스의 수익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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