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인도 국영 정유사들,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01 15:53
수정2025.08.01 16:03
할인율이 축소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IOC, BPCL, HPCL, MRPL 등 인도 국영 정유사들이 지난주쯤부터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4명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들 정유사가 정기적으로 러시아 원유를 구매해왔는데 지난주에는 중동산 원유현물시장에서 대체 원유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정유사들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할인율이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시작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해상 운송 물량 기준으로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인데, 올 상반기 러시아 원유를 일평균 180만 배럴 구매했고, 이중 약 60%를 인도 민간 정유사들이, 나머지를 국영 정유사들이 각각 사들였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의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의 80%를 중국과 인도가 수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 원유 구매에 대해 2차 제재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는데, 30일 트루스소셜에 "인도는 항상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의 대부분을 구매해 왔으며, 모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살육을 멈추길 원하는 시기에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구매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좋지 않다"며 8월 1일부터 인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자신이 이번에 언급한 인도의 문제에 대해 벌칙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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