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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다시 한국으로…롯데지주 1만5천주 장내매수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01 15:52
수정2025.08.01 17:12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약 3년 만에 롯데지주 주식을 다시 사들였습니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시사했습니다.  

SDJ코퍼레이션은 오늘(1일) 신동주 회장이 롯데지주 주식 약 1만5000주, 지분 0.01% 이상을 4억2000만원에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SDJ는 이번 지분 매입이 향후 이사회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발행주식의 1만 분의 1 이상을 6개월 간 보유한 주주’만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 내에서 건전한 주주활동과 롯데그룹의 투명경영 회복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회장은 “창업주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으로서 롯데그룹의 현재 상황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주주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신 회장은 롯데지주 등 한국 롯데 계열사 주식을 모두 매각해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약 3년 만에 소송 제기 요건에 해당하는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마찰을 벌일 가능성도 나옵니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신동빈 회장 등 이사진을 상대로 약 1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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