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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금융주 '털썩'…코스피 3100선도 아슬아슬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8.01 14:27
수정2025.08.01 15:07

[앵커] 

어제(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과 세제 개편안이라는 대형 소식을 거친 뒤, 8월 첫날부터 코스피가 무섭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대 하락률을 기록했을 정도인데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골도 깊은 모습입니다. 

오서영 기자, 마감 직전 증시 상황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 2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보다 3.54% 떨어진 313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1조 4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6600억 원, 기관이 8200억 원 순매도 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장중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현재 3100선도 위태해진 상황인데요. 

시총 상위주들 대부분 급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대 하락하며 약세이고, SK하이닉스 5%대 급락하고 있습니다. 

소폭 상승하던 자동차주도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현대차와 기아 1%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선주는 여전히 상승 중으로 한화오션은 4%대, 대한조선은 상장 첫날 88%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3.8% 넘게 하락한 770선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주와 지주사주가 동반 하락하는 건,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죠? 

[기자]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증권거래 세율을 인상하기로 했는데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도 당초 기대했던 25%가 아닌 35%라는 점이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 영향에 증권주는 NH투자증권 7%대,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6%대,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5%대 하락 중이고요. 

은행주도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 4%대, 메리츠금융과 하나금융지주 3%대 하락 중입니다. 

지주사주 역시 한미사이언스와 풍산홀딩스 10%대, HD현대와 GS피앤엘 9%대, 한화 8%대 하락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두 달 만에 1400원대로 올랐습니다. 

어제보다 13원 오른 1401원 20전에 거래 중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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