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은 돌려주고, 제도는 되찾자" 환경련 '컵줍깅 캠페인' 시작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8.01 13:28
수정2025.08.01 17:57
전국 환경단체들이 1회용컵 보증금제 정상화를 위한 전국 컵줍깅 월간 캠페인 시작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19개의 단체, 모임과 함께 ‘1회용컵 보증금제 정상화를 위한 전국 컵줍깅 월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8월 한 달간 전국 곳곳에서 길거리에 버려진 1회용컵을 줍고, 보증금제 정상화의 필요성을 사회에 다시 알릴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소비자가 사용한 1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1회용컵 보증금제’ 도입이 결정됐고, 2022년 6월부터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환경련은 이와 관련해 "환경부의 전국 시행 연기로 인해, 보증금제는 끝내 세종과 제주 두 지역에서만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시범운영이 종료되는 올해, 환경부는 제도 정상화가 아닌 지자체와 사업자 자율에 맡기는 '개선안'을 내놓았다"며 "이는 사실상 제도의 후퇴이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마련된 보증금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결정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1회용컵 보증금제는 단지 컵을 다시 돌려받는 제도가 아니다. 이는 플라스틱 원천 감량과 재사용이 가능한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자, 향후 다회용기 활성화 및 페트병 보증금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다"라며 이번 캠페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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