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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출범 1년 만에 오너 리스크…조현상 특검 출석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01 11:23
수정2025.08.01 11:56

[앵커]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검이 HS효성 본사 등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늘(1일) 예정됐던 조 부회장의 소환조사를 미루고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특검의 수사 칼날이 조현상 부회장에게 집중되는 모양새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IMS모빌리티와 HS효성 본사, 그리고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조 부회장 자택도 포함된 걸로 전해지는데요.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예정됐던 조 부회장 소환조사도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뤘습니다.

김건희특검팀이 이번 의혹에서 압수 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HS효성은 지난 2023년 계열사 네 곳을 동원해 김건희 여사의 측근이 지분을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35억 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게 청탁 목적이 있는 투자고, 또 조 부회장이 여기에 관여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소환조사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강제 수사에 나선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하셨듯이 당일 소환조사를 미루고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건 다소 이례적입니다.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서 조 부회장의 혐의점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한데요.

일단 참고인 신분이긴 하지만 특검 조사에서 조 부회장의 개입 정황이 드러날 경우 HS효성은 계열 분리 1년 만에 오너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게 됩니다.

오늘 미뤄진 조 부회장 소환 조사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4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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