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앞두고 수출 최대실적…반도체 끌고 자동차 밀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8.01 11:23
수정2025.08.01 12:00
[앵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관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수출도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선방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지난달 수출 상황 먼저 자세히 짚어보죠.
[기자]
7월 수출액은 608억 2천만 달러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다시 썼습니다.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겁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47억 1천만 달러로 7월 중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세와 HBM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 덕분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속에서도 7월 대미 수출도 1.4% 소폭 증가했습니다.
철강 등 다수 품목에선 줄었지만,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반도체와 바이오 수출이 받쳐준 덕분입니다.
조만간 미국이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품목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요.
다만, 미국 정부는 어제(31일) 협상 타결 이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최혜국(MFN)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히 자동차는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데, 지금 품목 관세가 협상 결과에 따라 25%에서 15%로 낮아졌잖아요, 자동차의 지난달까지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기존 25% 관세 부과 여파에도 5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8% 증가했습니다.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겁니다.
관세 때문에 대미 수출은 부진했지만 유럽 등 타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 덕분입니다.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10% 포인트 낮아지면서 자동차 업계는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하는 분위기인데요.
현대차·기아는 어제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다한 정부와 국회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었는데, 기존 2.5%가 부과되던 일본과 똑같은 15%가 적용되면서 FTA 효과는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관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수출도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선방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지난달 수출 상황 먼저 자세히 짚어보죠.
[기자]
7월 수출액은 608억 2천만 달러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다시 썼습니다.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겁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47억 1천만 달러로 7월 중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세와 HBM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 덕분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속에서도 7월 대미 수출도 1.4% 소폭 증가했습니다.
철강 등 다수 품목에선 줄었지만,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반도체와 바이오 수출이 받쳐준 덕분입니다.
조만간 미국이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품목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요.
다만, 미국 정부는 어제(31일) 협상 타결 이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최혜국(MFN)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히 자동차는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데, 지금 품목 관세가 협상 결과에 따라 25%에서 15%로 낮아졌잖아요, 자동차의 지난달까지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기존 25% 관세 부과 여파에도 5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8% 증가했습니다.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겁니다.
관세 때문에 대미 수출은 부진했지만 유럽 등 타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 덕분입니다.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10% 포인트 낮아지면서 자동차 업계는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하는 분위기인데요.
현대차·기아는 어제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다한 정부와 국회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었는데, 기존 2.5%가 부과되던 일본과 똑같은 15%가 적용되면서 FTA 효과는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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