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베이션, 자본확충으로 재무 부담 일부 완화 전망"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01 11:16
수정2025.08.01 11:18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제공=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이하 S&P)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자금조달 및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 "레버리지(차입) 부담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1일 진단했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과 연내 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확충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P는 "지주사인 SK주식회사가 유상증자 참여 및 구조개편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는 점은 그룹 차원의 강한 지원 의지를 보여준다고 판단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과거 SK온이 발행한 전환 우선주를 이번 합병에 앞서 매입함에 따라 SK온의 상장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자산매각을 포함한 추가 자금조달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산매각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최종 거래 조건에 따라 차입금 부담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S&P는 "주력 사업 부문의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은 향후 1∼2년 동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약 4천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분기 450억원 대비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P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의 재고 관련 손실이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화학 부문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S&P는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부분은 배터리 부문의 영업실적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점"이라며 "특히 미국 내 생산량 증가를 포함해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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