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식중독 '주의보'…식재료 관리 어떻게?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8.01 10:49
수정2025.08.01 13:27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일) 식약처는 현재 고온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식중독 환자가 더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7~9월 여름철 발생이 평균 100건, 환자 수는 2천643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45%를 차지했습니다.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 미생물은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을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과 생채소, 육류 및 가금류 등이었습니다.
식중독균은 32~43℃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어 식재료 구매 순서나 보관·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외관과 포장 상태를 살펴보고 상온 보관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육류·어패류 등은 제일 마지막에 구매하는 것이 좋고 가공식품은 소비기한·보관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차량 내부나 트렁크 등에 식재료를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냉장·냉동식품, 육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로 보관해야 합니다.
다만, 저온에서도 생존가능한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리 시 사용하는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칼과 도마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다른 식재료를 조리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류, 어패류 등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조리(육류는 중심온도 75℃,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한 후 섭취해야 하며, 음식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 준비하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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