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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달라졌다…JP모건, 신용카드로 가상자산 구매 허용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01 04:28
수정2025.08.01 05:44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올가을부터 자사 신용카드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CNBC가 현지시간 3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이번 가을부터 고객들이 신용카드로 코인베이스 지갑을 충전하거나 코인베이스에서 가상자산을 살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된 리워드(보상) 포인트를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교환할 수 있고, 은행 계좌를 직접 코인베이스에 연동해 가상자산을 살 수도 있게 됩니다.

CNBC는 한때 전통 금융기관들이 경계했던 디지털자산 산업이 소비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면서 대형 은행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점점 더 많이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내놓고, 가상자산의 새로운 활용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최근 4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미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규제의 틀이 마련되며 더 광범위한 도입을 예고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대형 은행 PNC도 이달 초 코인베이스와 제휴해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0% 상승했으며 최근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S&P 500 지수에도 편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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