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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금융에 1.3조 집행…국민·신한·하나 3천억대, 우리은행 2820억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31 18:20
수정2025.07.31 18:28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1조 3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과 청년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조 3000억원 가량의 민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3721억원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가동 중입니다.

국민은행의 대표 프로그램은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 전환 보증서를 담보로 대환을 받은 고객에게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 중 대출금리 2%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해 줍니다.

모두 100억원 규모로 2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습니다.



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보증협약 등 소상공인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신청자에게는 무료 법률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준비 청년 지원, 대학생 KB 천원의 아침밥 사원도 지원 중입니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까지 3029억원을 집행해 목표(3067억원)의 98.7%를 달성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약 28만여명에게 1953억원 이자 캐시백을 지급했습니다.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약 27만 7000명의 취약계층에게 1076억원을 지원했다는 설명입니.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여성 소상공인 출산 지원금, 취약 중소기업 공동 안전관리자 인건비 지원금,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상생지원금 등 36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이외에 신한은행은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개인대출을 대상으로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일괄 인하하며, 신규 취급되는 새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해 실질적인 이자 경감 효과를 제공 중입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까지 총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100% 집행 완료했습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을 2002억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1994억원) 이상을 집행했습니다.

자율 프로그램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 612억원 출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94억원 출연, 저금리대환대출 보증료 지원을 포함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무역보험공사 보증료 168억원을 지원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사업장 운영비 경감을 위해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디지털 전환 기기 교체 등 사업장 환경개선 비용 100억원 등을 지원했습니다.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성실상환자와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사업도 병행했습니다.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신용회복위원회, 하나카드와 협약을 맺고 신용회복 성실상환자 앞 카드 발급 등도 지원했습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2820억원의 민생금융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한 2758억원보다 62억원 많은 금액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다른 은행들보단 적은 규모입니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1836억원을 집행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1만명에 이자 캐시백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자율프로그램 984억원은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임산부보험 초회보험료와 출산축하금 지원 △서민금융대출 성실 상환자 캐시백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활용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소상공인 119 Plus’와 ‘햇살론 119 보증대출’ 등을 신속하게 제공 중입니다.

오늘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을 포함해 은행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민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5918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전체 목표금액(6156억원)의 96%에 달합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자율프로그램 잔여금액 390억원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총 2조1000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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